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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오미크론 확산세` 재택치료 10일→7일 단축
  • 편집국 기자
  • 등록 2022-01-25 16: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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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방접종 미완료자 7일간 건강관리 후 3일간 자율격리 실시
  • 원활한 대면 진료 위해 2월 말 외래진료센터 90개소까지 확충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지난 24일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재택치료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결과 재택치료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중대본에 따르면 24일 기준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총 369개소, 최대 관리 가능 인원은 5만 8000명 규모로 현재 3만여명을 관리하고 있어, 약 50%의 관리 여력이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대규모 환자 발생이 우려되고, 관리가능인원 대비 재택 치료 중인 환자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상황을 감안해 중대본은 재택치료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재택치료자 증가에 대비해 관리체계를 효율화한다. 오는 26일부터 현재 10일간의 관리기간을 7일간 건강관리로 단축하고, 예방접종 미완료자는 7일간 건강관리 후 3일간의 자율격리를 실시해 관리를 효율화한다.

 

현재 일일 2~3회의 건강모니터링을 1~2회 수준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향후 오미크론 확산 추이 등 방역 상황을 고려해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재택치료 의료 및 관리 인프라를 확충한다. 추가적인 관리 여력 확보를 위해 시·도별 관리의료기관 추가 지정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일일 확진자 2만명까지 발생에 대비하고, 우선 1월 말까지 관리의료기관을 400개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이와 관련해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지속적인 확충, 필요 시 건강모니터링 수준 완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해 확진자 급증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며, 의원급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의원급 재택치료 모형을 다양화하고, 지자체별 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자체별 재택치료인력 확충계획 수립하고 예비인력을 사전 교육해 환자 급증 시 투입할 수 있도록 관리인력도 확충하며, 환자의 원활한 대면 진료를 위해 장비 구입, 동선 분리 등을 위한 예산을 지원해 2월 말까지 외래진료센터를 90개소까지 확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날 중대본에서는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역량 마련하기 위해 외래진료 등 비응급상황의 구급차 이용을 제한하고, 자차와 방역택시를 우선 이용하도록 해 구급차는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보건소와 관리의료기관이 운영 중인 24시간 응급전화의 야간·휴일 수신 현황에 대해 3월까지 집중 점검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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